어린이 안질환 예사롭지 않다
서귀포보건소 2571명 검진…144명 ‘질환 판정’
환자 비율도 해마다 늘어…사시 등 증세도 다양
서귀포시내 어린이들이 가운데 상당수가 안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안질환 비율 역시 해마다 늘어 아동을 둔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특수시책으로 취학전 아동들의 안질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목적으로 올 들어 관내 3~6세 아동 2571명을 대상을 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가운데 5.6%인 144명이 질환자로 판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 질환자로 판명된 아동은 ▲물체를 볼 때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이 목표를 향하지 않는 ‘사시’ 44명 ▲눈꺼풀이 늘어지거나 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하수·첩모난생’ 10명 ▲눈물샘이 막히는 ‘비루관 폐쇄증’ 4명 ▲한눈 또는 두눈을 안경으로 교정해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 16명 ▲굴절 이상자 및 기타 안질환자 70명 등이다.
서귀포보건소는 취학 전 아동 안 검사를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질환자 비율은 2004년 49명(3%)에서 2005년 94명(4.9%), 2006년 120명(4.9%) 등으로 환자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올해 질환자로 나타난 아동에 대해서는 전문 안과 의료기관에 정밀진단을 받도록 해당 부모에게 통보했다.
서귀포보건소는 올해 수술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7명의 아동에 대해서는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의뢰, 수술을 받도록 조치했다.
서귀포보건소는 어린이들의 경우 스스로 안질환 증세를 알지 못하는 만큼 치료시기를 놓쳐 시력이상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부모들이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