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체비지 처리 골머리
관리부실로 잡초만 무성…도시미관 저해
市, 내년 7000만원 투입…시민 휴식공간 제공
2007-08-28 진기철
도시개발사업지구내 체비지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주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매각이 안된 체비지는 삼양지구가 전체 280여필지 가운데 57필지(1만5887㎡)가 매각이 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복지타운지구는 310여필지 가운데 20필지(6만5009㎡), 외도지구는 130여필지 가운데 5필지(1776㎡)가 매각이 되지 않았다.
특히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잔여 체비지는 전체 174필지 가운데 91필지(7만5210㎡)에 달하고 있다.
그런데 미 매각된 체비지를 인근 지역주민들이 텃밭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가 하면 장기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면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 도시미관을 저해시키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체비지를 처리하기 위해 수년째 체비지 매각 공고를 내고 있지만 좀처럼 매각되지 않는 것은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시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내년도에 예산 7000만원을 투입, 도시개발사업 및 도로개설공사 등에 저촉되는 조경수를 미 매각 체비지에 이식,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