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 집단 식중독 증세
안산 경안고 2학년 학생 19명 입원 치료
보건당국, 집단 설사ㆍ복통 증세원인 분석
2007-08-28 진기철
제주에 수학여행 온 경기도 안산시 소재 경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 설사·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차 제주를 방문한 안산시 경원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640명 가운데 29명이 이날 새벽, 설사와 복통, 고열 증세를 보여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진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내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오후 7시께 숙소인 제주시 애월읍 소재 모 콘도에서 제공한 저녁식사를 한 직 후 설사와 복통을 호소,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29명 가운데 10명은 퇴원했고 19명은 치료중에 있다.
보건당국은 집단 설사·복통 증세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들 학생의 가검물을 채취, 검사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수학여행단이 서울에서 출발하기전 2학년 학부모가 제공한 김밥 도시락을 먹은 35명의 학생들 가운데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 해당지역 보건소에 업무연락을 통해 도시락 관련 업체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