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진품 20여점 서귀포 온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 '싸우는 소' 등 선보여
내달부터 10월까지 특별전
2007-08-28 정흥남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이중섭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귀포시는 내달 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간 '추억속에 그리는 서귀포의 꿈'이라는 주제로 이중섭 미술관 1층 상설 전시실에서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할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이중섭 화백이 서귀포시에 머물면서 1년간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작품을 포함해 새로 20여점의 이중섭 진품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서울소재 가나아트는 이중섭 화백의 진품을 그림을 보유하고 있는 소장자들을 만나 전시회에 출품하는 작품을 대여할 계획이다.
서귀포를 주제로 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은지화', '파란게와 어린이' 등은 한국전쟁으로 가족과 함께 서귀포로 피난을 왔을 때 마지막으로 누렸던 행복한 시간을 그린 작품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또 가족들과 떨어져 어려운 삶을 살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이중섭 화백의 작품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별전시회는 휴관일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회에 특별히 선보이는 이중섭 진품작은 ▲섶섬이 보이는 풍경 ▲통영풍경 ▲싸우는 소 ▲파란게와 어린이 ▲새와 아이들 ▲연과 아이 ▲가족 ▲네 어린이와 비들기 등이다.
이와함께 서귀포시는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기리기 위한 제 10회 이중섭 예술제를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