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폭행치사, 용의자 검거
2007-08-27 진기철
<속보>제주시청 인근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하고 달아났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7일 폭행치사 혐의로 용의자 안모씨(38)와 강모씨(42)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26일 오전 0시30분께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정문 앞 30m 북측 지점에서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부모씨(43.제주시)와 정모씨(42)에게 시비를 걸어, 부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쳐다본다는 이유로 부씨 등에게 시비를 건 뒤 부씨를 넘어뜨려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하고 정씨는 약 30m가량 끌고가 전신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목격자가 제보한 승합차량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제주시 도남동 노상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안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하고 강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부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28일 오후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과 고향 선후배 사이로, 뉴스를 본뒤 자수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