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스윙의 오류와 교정- 어프로치 ( 8 )
어프로치샷 중에서 가볍게 띄워 굴리는 방법을 피치앤런(pitch and run)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이 가장 자주 사용되고 있다.
런닝어프로치가 가장 좋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도중에 길게 자란 풀이 있다거나,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인 경우, 벙커가 중간에 있을 때는 곤란하다.
따라서 피치앤런은 이런 장애물을 먼저 넘기고 그린에서 어느 정도 굴러가도록 하는 샷인 것이다.
우선 왼손으로 클럽을 확실하게 잡아야 하며, 볼은 몸의 중심보다 오른발쪽에 두고, 여기에 페이스를 셋팅하면 자연스럽게 핸드퍼스트의 자세가 된다.
스탠스는 약간 오픈으로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클럽을 쉽게 움직여 팔로스루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단, 어깨의 라인은 목표방향으로 향하여 두는데, 이것으로 스트로크해가는 방향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그립은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안 되며, 이것이 느슨하면 볼을 임팩트할 때에 클럽페이스가 되돌아와 거리나 방향성 모두 마이너스요인이 된다.
피치 앤 런에서 사용하는 클럽은 피칭(P)에지부터 8번 아이언까지 로프트가 있는 클럽으로 치므로 핸드퍼스트로 어드레스하여 그 상태로 쳐도 볼은 어느 정도 떠오른다. 이것이 최초의 포인트인 것이다.
그런 다음 볼을 치기 전에 그린의 어느 곳에 볼을 떨어뜨릴까를 결정하도록 하고, 전체의 거리중 약 3분의 1을 띄우고 나머지를 굴린다는 생각으로 샷을 한다.
핀까지 30야드의 거리라면 10야드 떠올리고 20야드를 굴린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노리는 곳은 처음의 10야드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어느 정도의 백스윙을 했을 때 그곳에 볼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가를 파악하는데, 코킹을 사용하여 부드럽게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끼며 움직여 나간다.
필히 자신의 힘으로 치는 것이 아니고 헤드의 무게로써 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의 힘으로 치면 언제까지 서있어도 클럽 번호대로 구질이 나오지 않고 상태가 좋을 때는 붙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미스가 멈추지 않는 결과로 이어진다.
아울러 백스윙에서는 몸이나 팔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움직이지 말고, 이미지로 퍼팅의 스트로크를 응용하는 감각이 좋을 것이다.
임팩트에서는 힘이 들어가고 빠지는 것에 따라 볼의 타구에 변화가 생기며, 게다가 힘의 강약에 대한 가감 만이 아니라 페이스가 맞는 각도가 휘어져 볼이 좌우로 날아간다든지 뒷땅이나 톱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