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幸福

2004-08-26     김계홍 논설위원

 직장영역의 확대 핵가족화 등으로 자식 믿고 사는 시대는 지나간 것으로 보는 경향이다. ‘노후생활안정에 10억 원 만들기’란 말이 있다. 돈의 무한 가능이란 인식도 문제다. 돈 때문에 신랑이 써준 번호와 돈으로 34억 원 복권에 당선이 되자 신부는 결혼도 포기했다는 것이나 영국에선 축구감독과 비서간에 스캔들이 났는데 16억 원을 준다고 하자 비서가 불겠고 한 것이 신문에 났다.

고래로부터 ‘유전무죄·무전유죄’, ‘돈 앞에선 귀신도 웃는다’. 이는 ‘돈의 가치에 얽힌 이야기다’. 서점에 부자 되는 책 출판 붐이 일고, 돈 버는 방법을 배우는 모임도 많다. ‘부자특성연구회’란 한 동호회(www. seri .or. kr/forum/rich)의 회원이 만여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이들은 부자 되는 비법과 그 특성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부자의 공통된 인자를 보면 ‘재테크지식을 찾아 재테크강의나 투자설명회를 쫓아다닌다고 한다. 부자들은 부자와 어울린다. 부자는 자녀에 대한 재테크교육에도 열중한다.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생활습관과 태도를 요구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계획 있는 생활, 삶에 목표가 있고, 의욕적이고, 성실하게 일을 한다. 돈버는 기회는 많다. 좋은 주거환경과 의료혜택도 한 몫 한다. 부자는 빚을 내서라도 좋은 상가나 점포를 구입한다.

그러나 고급 자동차, 사치가구 등을 사지 않는다. 부자에겐 항상 귀인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마음을 먼저 주어야 온다. 이렇게 부자들의 사고방식, 생활패턴을 터득 자기반성과 실천을 한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준비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지는 일이 없다. 행운이 오면 쏜살같이 붙잡는다. 생활에서 보험료는 5% 이내로 낮추고 적어도 월급의 40%는 저축을 하는데 고이윤 상품을 찾는다. 신문단신을 꼼꼼히 읽는다. 돈 되는 정보는 두 줄 짜리 단신에 몰려있다. 틈새상품과 신상품은 재테크의 지름길이다.

리츠(REITS)에 도전하되 주식투자는 십중팔구 실패한다. 1억 원 이상 돈이 모이면 투자할 곳은 많다. 선물옵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등으로 정하되 끈기로 분석한다. 부동산은 믿을 만한 정보에 밝은 사람이 도움이나 ‘업계의 소식’도 정보다. 명심할 것은 돈은 중요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며 벌면 쓸 줄도 알아야한다.

돈의 특성은 권력과 같이 기대이상 얻게 되면 그 기쁨 이상 소외감, 불안감 등 정신적 불행이 따른다고 한다. 그래서 번 돈을 잘 쓰는 자가 잘 버는 자다란 말이 나왔다. 세상에는 무소유로 세상을 얻는 성인이 된다. 이 분이야 말로 정말 부자다. 이렇게 돈은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김 계 홍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