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ㆍ제주은행 벌초대행 실시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시작에 앞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도외거주 도민 및 재일교포들을 위해 제주농협과 제주은행이 조상묘 벌초 대행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농협은 관내 12개 지역농협에서 조상묘 벌초 등 산소관리 대행업무에 들어갔다
벌초작업은 농협청년부나 영농회원이 담당하게 된다. 벌초대행 가격은 봉분만 하는 경우 묘 1기당 3만원, 산담이 있는 경우는 5만원이다.
조천농협인 경우 농협청년부가 주체가 되어 2001년부터 실시하면서 년 150여기정도를 관리해오고 있는 가운데 무연고 분묘 500여기를 년2회 벌초는 물론 제사까지 지내 주는 등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한림농협청년부, 제주시농협청년부도 매년 50여기이상 산소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관리수익은 전액 어려운 학생 급식비 지원, 장학금지원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제주은행도 지난해부터 벌초대행서비스를 시작, 도외거주 도민 및 재일동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은행은 벌초대행 서비스 업무를 위해 재일본 관동제주도민협회를 비롯 재일본 관서제주도민협회, 센다이 제우회에 벌초대행 및 장례대행서비스 내용을 담은 소식지를 발송했다.
제주은행은 봉분만 있는 경우 묘 1기당 7만원, 산담이 있는 경우 10만원을 받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제주은행은 벌초와 함께 후손들이 직접 벌초후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형편을 감안해 정성어린 음식으로 제사까지 지내주고 벌초 작업 및 완료사진과 철저한 관리까지 해주고 있어 의뢰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벌초대행을 희망하는 본인이나 친척은 농협과 제주은행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