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원상복귀 시켜야"

김영보 신양리장, "도가 나서 해결" 주장

2007-08-23     정흥남


김영보 신양리장은 23일 “매각된 주차장은 조건없이 원상회복 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장 매각에 대한 입장은?

=지방정부인 제주도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

마을사람들이 나서 주차장을 매각하겠다고 하더라도 제주도는 이를 말려야 하는 것 아니냐.

전직 마을이장 등 일부 주민들이 매각에 동의했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마을자체의 문제도 있지않나?

=이미 지난 일이다.

마을 관련 재산은 모두 마을 주민들의 총의를 따라야 하는데 이번 주차장 매각건은 그렇지 못했다.

솔직히 마을총회에서 주민들의 뜻을 수렴한 뒤 행동했어야 하는데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 자체가 주차장 매각행위를 정당화 시킬 수 없다.

▲섭지코지 진입도로 문제는?

=진입도로는 동쪽과 서쪽 모두 마을 주민들이 조성한 것이다.

1970년대 새마을 사업으로 마을주민들이 직접 공유수면에 있던 소로에 자갈을 깔아 길을 낸 것이다.

1992년에는 마을에 배정된 소도읍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배정된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콘크리트 포장사업까지 한 마을도로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당장 해당 진입도로를 공부상 ‘도로’로 지정,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통행을 보장해야 한다.

▲앞으로 대책은?

=원상복귀를 위해 할수 있는 방법들은 모두 동원하겠다.

원칙적으로 ㈜보광의 섭지코지 개발사업까지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개발사업을 찬성한다.

그러나 그 개발사업은 마을주민과 업자 모두가 만족하고 성공하는‘윈-윈 사업’이 돼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결국 제주도가 나서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

제주도민이 주인인 지방정부가 지역주민들의 ‘하나 된 뜻’을 성사시키지 못할 이유가 있을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