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안전 의식 높아져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 전국 1위, 옆 좌석 3위
교통사고도 전반적 감소세…음주운전은 여전히 급증
2007-08-22 김광호
안전띠 착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교통사고도 줄어드는 추세다.
2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이 전국 31개 도시 83개 교차로에서 출.퇴근 시간 및 오후 2~3시 사이에 실시한 안전띠 착용률 조사 결과 제주지역 운전자들의 착용률이 91.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운전석 옆 좌석의 안전띠 착용률도 79.5%로 전국 3위를 나타냈다.
지난 달 25일 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전국 평균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은 83.7%, 옆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64.5%였다.
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각각 8.1%, 15% 포인트를 앞질렀다. 하지만 옆 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을 90% 이상으로 더 끌어 올리는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제주지역 교통사고도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0일 현재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모두 19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46건에 비해 85건(4.2%)이 줄었다. 미미한 수준이긴 하나, 사고가 늘지 않고 줄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현재 교통사고로 58명이 숨졌으나, 지난해 동기 59명에 비하면 1명이 줄었다. 또, 부상자도 2953명으로, 342명(10.4%)이 감소했다.
안전띠만 착용해도 교통사고 감소 효과는 더 클 것이다. 운전자 모두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 하고,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키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