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과장급 월급받는 '준공무원' 도의원들…일부선 "을지연습 참여방안 검토해야"

2007-08-22     임창준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청 등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국가위난시 비상사태에 대비한 을지훈련연습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야로 근무교대를 바꿔가며 근무하는 등 대체로 잘 돌아가고 있으나 도의원들은 여기에 철저히 무관심해 이를 두고 설왕설래.

의회 사무처는 2층 회의실에 상황실을 설치, 직원 6명이 1조(5개조 편성)가 되어 외부기관과의 통신, 메시지 전달, 연습상황 유지 등 전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최근 새벽 비상소집엔 100% 전원이 응소.

그런데 이와 같은 을지연습에 공무원은 밤을 새며 참여하는데 비해 도의원은 여기에 관심조차 없고 일부 도의원은 밤샘을 한 공무원에게 되레 잔심부름을 시켜 뒷말도.

의회 주변에선 올해부터 도의원들이 도청 과장급 월급을 받고 있는 ‘준 공무원 신분’ 이라며 “전쟁이 발발하면 공무원이나 도의원이나 마찬가지여서 의원들도 하루 정도는 을지훈련에 참여하는 방안도 연구할 만하다”는 의견개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