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그림의 떡’

보증요건 안돼 융자추천 받으나 마나
중기금융지원협의체, 제도 개선 적극

2007-08-22     김용덕

도내 중소기업들이 융자추천을 받고서도 보증요건이 안돼 실제로는 자금을 대출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소기업, 금융기관 중소기업 지원기관 등으로 구성된 중소기업금융지원협의회인 하영하영회는 22일 제주은행 4층 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들은 행정시에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융자추천을 받아도 보증 요건 때문에 실제로는 자금을 대출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애로를 털어놨다.

또 신용보증재단에서도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보증지원 규모를 산정하고 있는데 보증 요건을 완화, 대출보증한도를 높여줄 것으로 건의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금액 상향 조정 및 이자 인하 요망 △창업자금 지원시 실적보다 사업계획서 등을 기초로 심사 필요 등을 주문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한은 우선지원한도의 지역내 수요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배정한도 증액방안을 모색하고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중점 육성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사업구조 진단, 재무구조 개선, 신상품 개발 등 사업전환 계획수립에 필요한 컨설팅 무료지원 및 자금을 지원함은 물론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공제기금 취급은행 확대와 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공제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도모하기 위해 창업기업 보증지원프로그램에 의해 보증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기업의 상환능력에 따라 2~5년내 다양한 상환구조선택이 가능한 원금분할 상환방식의 장기보증 상품을 도입키로 했다.

신용보증재단은 서민을 위한 소액보증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