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수영팀, 전국대회 2연패
제주토종 양보영 선수 금 2, 은 2개 등 모두 4개 메달 획득
2007-08-21 고안석 기자
제주시청 수영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대회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8일 경북 김천에서 폐막한 2007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제주시청은 모두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제주시청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를 수확했다. 이번 MBC배 전국수영대회 우승으로 오는 10월 광주에서 있을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청 수영팀의 선전은 아낌없는 투자로 대변된다. 창단초 제주시청팀은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을 재정비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육지부 우수 선수 영입에 성공함과 동시에 제주 토종 우수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했다. 이런 과감한 투자는 즉시 그 효과를 발휘, 지난 대회 우승을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수영 불모지가 수영 최강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제주시청 수영팀은 적극적인 투자는 결과도 좋다는 한 선례로 제주도체육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에는 제주시청 수영팀 이외에도 전국규모 대회에서 선전을 하며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종목들이 다수가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은 우수한 선수를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운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번 MBC배 전국수영대회 메달 리스트를 살펴보면 지난 김천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선아 선수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등 혼자서 메달 4개를 획득했다. 또한 제주토종인 양보영 선수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등 메달 4개를 따냈다. 새내기 박종원 선수는 입단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등 메달 5개를 획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또한 이순영 선수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등 모두 4개 메달을 획득했다. 제주수영팀은 이번 대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열릴 회장배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을 위해 힘찬 역영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