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려되는 마약사범의 급증
제주도에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니 매우 걱정스럽다.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올해 들어 7일 현재까지 붙잡은 마약사범이 21명이라고 하는 데,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검거한 총인원 17명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금년 말까지 몇 명의 마약사범이 더 잡힐지 주목 할만 하다.
다행히 이들 마약사범들의 주무대는 거의가 유흥가라고 한다.
만약 이들이 가정까지 침투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이만저만 큰 문제가 아니다.
마약이 어느 사회에서나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은 고금이 똑 같다.
거기에는 비리와 폭력 등 갖가지 범죄가 따를 뿐만 아니라 인륜의 타락까지 수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는 특별히 마약사범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근년 들어 국제자유도시가 된 데다 국제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세계인의 인적 물적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기에 서다.
그 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 집단들의 왕래도 빈번해질 수 있으며 지리적 위치도 마약 밀수의 해상 루트 상에 자리 잡고 있어 제주도는 항상 마약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제주도에서의 마약사범이 1990년대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역의 국제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줄 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주의 어느 곳에서는 마약사범들이 암약하고 있는지 모른다.
경찰 관계자도 마약 사범의 숫자는 단속 활동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실제 제주도에는 더 많은 마약사범들이 있음이 분명하다. 마약사범의 증가를 막는 일은 경찰의 몫일 수밖에 없다.
국제자유도시와 국제관광지인 제주가 마약에 오염되지 않도록 경찰은 전력을 다해 예방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