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려되는 마약사범의 급증

2007-08-08     제주타임스

제주도에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니 매우 걱정스럽다.

제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올해 들어 7일 현재까지 붙잡은 마약사범이 21명이라고 하는 데,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검거한 총인원 17명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금년 말까지 몇 명의 마약사범이 더 잡힐지 주목 할만 하다.

다행히 이들 마약사범들의 주무대는 거의가 유흥가라고 한다.

만약 이들이 가정까지 침투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이만저만 큰 문제가 아니다.

마약이 어느 사회에서나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은 고금이 똑 같다.

거기에는 비리와 폭력 등 갖가지 범죄가 따를 뿐만 아니라 인륜의 타락까지 수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는 특별히 마약사범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근년 들어 국제자유도시가 된 데다 국제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세계인의 인적 물적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기에 서다.

그 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 집단들의 왕래도 빈번해질 수 있으며 지리적 위치도 마약 밀수의 해상 루트 상에 자리 잡고 있어 제주도는 항상 마약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제주도에서의 마약사범이 1990년대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역의 국제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줄 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주의 어느 곳에서는 마약사범들이 암약하고 있는지 모른다.

경찰 관계자도 마약 사범의 숫자는 단속 활동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실제 제주도에는 더 많은 마약사범들이 있음이 분명하다. 마약사범의 증가를 막는 일은 경찰의 몫일 수밖에 없다.

국제자유도시와 국제관광지인 제주가 마약에 오염되지 않도록 경찰은 전력을 다해 예방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