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땡볕에 이례적 함정 공개ㆍ음악회ㆍ사물놀이도 펼쳐…'도민에게 잘 보이기'
2007-08-08 임창준
제주해군기지 건설 찬반으로 극심한 도민혼란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해군이 8일 제주항 제6부두에서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독도함 공개행사를 열고 음악회까지 개최하는 것과 관련, 해군기지 건설을 실현시키기 위한 한 수단으로 대 도민 해군 이미지 순화용이란 중론.
이날 공개행사에서 해군은 199m에 이르는 독도함의 비행갑판은 물론 항공기 격납고, 상륙군 침실 등 함정 내부까지 일일이 둘러볼 수 있게 했는데, 평소 같으면 군 기밀이나 보안상의 이유로 매우 어려운 일인데다 주로 국군의 날에만 함정을 공개한 것과도 대조적
7일 저녁 피아니스트 이루마, 마술사 이은결이 함께하는 군악연주회를 독도함 함상에서 펼치고 군악대 공연과 해군 홍보단 사물놀이팀의 사물놀이공연도 갖는 등 도민환심사기에 분주.
8일 저녁엔 김태환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들도 초청, 해군기지 유치 결정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모시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