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이혼 '꾸준'…하루 3~4쌍

폭력ㆍ성격차이ㆍ부정행위ㆍ경제문제 등 이유

2007-08-06     김광호

부부가 합의해 갈라 서는 협의이혼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 들어서도 하루 평균 3~4쌍이 협의이혼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1~6월) 제주지법에 접수된 협의이혼 건수는 모두 699건에 이르고 있다. 매달 100~138쌍의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해 남남이 되고 있다.

협의이혼은 재판상 이혼과 달리 부부가 법원에 나가 이혼 의사를 확인하는 것으로 끝난다.

따라서 재판상 이혼까지 포함할 경우 이혼 건수는 하루 평균 4쌍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지역의 이혼율은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이혼율 증가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이혼의 사유도 다양하다. 남편의 가정폭력, 부부간 성격차이, 배우자의 부정행위, 경제적 무능력,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부부 한쪽의 요구 또는 합의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소송을 통한 재판상 이혼은 배우자의 간통, 위자료, 재산분할, 자녀 양육 문제 등 부부 쌍방의 이견으로 협의이혼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이용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