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십시일반' 선행

표선면 직원, 불우가정 12가구에 선풍기 전달 '화제'

2007-08-03     정흥남


서귀포시 표선면(면장 강연호)직원들이 자비를 털어 선풍기를 구입한 뒤 냉방에 취약한 관내 노인세대에 전달, 화제가 되고 있다.

표선면 당당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최근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관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냉방기 보유실태와 작동여부를 점검했다.

표선면직원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냉방기가 없거나 선풍기 등이 고장 난 12가구를 확인한 뒤 해당 세대에 선풍기를 한대씩 전달했다.

표선면직원들은 직접 선풍기를 조립,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에 설치해 준 뒤 낮 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당부하기도 했다.

표선면 직원들은 이 같은 선행 외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가구를 월1회 방문, 청소 및 빨래 등을 대신 해주는 한편 소외받고 있는 복지대상아동들에게 월1회 복지대상아동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문옥 표선면 총무담당은 “자발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 모두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우한 이웃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