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아직도 '밑바닥'
재활용품ㆍ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서귀포 지역 하루 9t내외 무단 배출…재정낭비
2007-08-03 정흥남
쓰레기 분리수거와 음식물쓰레기 수거제가 시행된지 많은 기간이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행태는 바닥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활용 쓰레기에 일반 쓰레기를 혼합 배출하거나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비닐 등 일반 쓰레기를 혼합, 배출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필요이상의 인력이 이들 혼합된 쓰레기를 분리하는데 투입되는 등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뒤따르고 있다.
서귀포시쓰레기위생매립장에 매일 하루 평균 재활용품 20t과 음식물쓰레기 30t이 반입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반입되는 재활용품 쓰레기 가운데 30%인 6t은 재활용품 쓰레기와 일반쓰레기가 혼합된 채 들어오고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0% 역시 비닐 등 일반쓰레기가 혼합된 채 유입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10명의 인력을 동원 재활용품 쓰레기 분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인력을 통해 재활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분리작업이 시행되면서 재정낭비와 함께 자원화 과정에 필요이상이 시간이 투입되고 있다.
한편 올해 서귀포쓰레기 위생매립장에 반입된 전체 쓰레기는 1만6011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3385t 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해 쓰레기 반입량이 증가한 것은 올해 초 농가들이 보관하던 감귤가운데 부패과가 대량으로 들어온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쓰레기매립장 운영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81만원 늘어난 3억7679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