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 방풍망 지원사업 확대 필요
제주시 신청 286농가 중 17%만 혜택
2007-08-01 한경훈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감귤원 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귤원 방풍망 설치 지원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풍망 설치 수요에 비해 사업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농가들이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감귤나무 음지 피해를 주는 방풍수 제거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방풍망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방풍수 제거로 피해가 예상되는 감귤원과 간벌 등 감귤시책 적극 참여 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해 사업비(1ha당 1400만원)의 80%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량이 크게 부족해 신청을 하고도 대다수 농가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시의 경우 올해 사업량을 20ha(방풍망 8000m)로 잡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가 신청은 이보다 훨씬 많은 4만1420m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신청한 286농가 중 50농가만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감귤의 품질 향상을 위한 방풍수 정비사업도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감귤원 방풍망 설치 지원사업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방풍망 설치 지원사업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 수요 예측을 잘못했다”며 “하반기 추경 등을 예산을 확보하는 등 농가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