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쓰레기 수거 '산타클로스 운동' 효과

제주시 5개월간 640여톤 처리

2007-08-01     한경훈

제주시가 청정 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타클로스 운동’이 효과를 내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3월부터 마을어장 가꾸지 수중정화 ‘산타클로스 운동’을 본격 추진한 결과, 지금까지 640여t의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기간 제주시 관내 56개 전 어촌계가 39회에 걸쳐 수중정화 활동을 펼쳐다.

참가 인원은 4만2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1일에는 관내 전 어촌계 잠수 2300여명이 참여해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바닷속 쓰레기 수중정화 활동을 전개, 폐그물이나 폐어망, 고철류, 폐플라스틱, 낚시줄 등 오폐물 37톤을 수거했다.

이날 수거한 오폐물 중 고철류와 플라스틱류 등 12t은 재활용하고, 나머지 25t은 해양폐기물로 분리해 처리했다.

해조류 번식에 지장을 주고 어선 안전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는 해양폐기물 수거를 통해 제주청정 바다환경 보전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매년 상ㆍ하반기 2회 이상 산타클로스 운동을 추진해 마을어장 환경을 보전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어촌계 외에도 시민사회단체도 이 운동에 참여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