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거리 '관광벨트화'

서귀포시, 삼매봉~서불과지~소암기념관 연결
어제 워크숍 개최…활성화 대책 논의

2007-07-26     정흥남

 

한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이자 천재화가인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피난 당시 그가 거주했던 초가 일대를 이중섭 거리로 조성한 서귀포시기가 이 일대를 인근 관광지와 연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관광벨트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귀포시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귀포시 서귀동 512의 1번지 일대 9751㎡에 이중섭 문화의거리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이곳에 거주지 복원과 함께 전시관 건립, 거리조성, 조형물과 주차장 및 공원조성사업을 마무리 했다.

서귀포시는 내년까지 창작 스튜디오 및 미술아트 상가를 조성한 뒤 이중섭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문화산업 육성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중섭 문화거리 조성사업 완료와 때맞춰 삼매봉~천지연~서불과지~소암기념관~이중섭거리~솔동산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중섭거리 활성화를 위한 거리공연과 이중섭 예술축제,‘이중섭과 친구들’개관·운영 및 정방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특히 인근 유명관광지와 이곳을 연계, 이중섭 거리와 솔동산 지역을 진정한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는 이날 지역구 도의원과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어 ▲창작스튜디오 조성 ▲지역공예공방 및 아트상품 전시판매장 조성 ▲야외조각공원 조성 ▲이중섭 거리·솔동산 활성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 이중섭 거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