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기금 이자율, 시중은행보다 낮아
19개 기금 4.3~5.3%, 시중은행 최소 5%대
10억 차이…이자수입 극대화위해 재테크 절실
제주도가 각종 기금을 운영 관리하면서 기금 이자율이 시중은행에 비해 낮거나 기금별로 들쭉날쭉, 효율적인 도 재정수입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도가 기금을 운용하면서 재정수입 극대화를 위한 재테크를 발휘할 전문가의 양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각종 사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 19개의 기금들이 관리 운영되고 있다.
사회복지기금, 재난재해관리기금, 청소년육성기금 등 9개 기금은 ‘통합관리기금’으로 일괄 관리되고 있다.
그 이외에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중소기업육성기금, 해외채무상환적립기금 등 10개 기금은 관련 실. 국별로 ‘개별관리기금’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운용되고 있는 기금 관리별 이자율을 보면 통합관리기금의 1년 만기 기준으로 4.5%~4.8%대의 이자(금리)를 받고 있고, 개별관리기금은 4.3~5.3%의 이자를 받고 있다.
결국 각 기금별 이자율이 들쭉날쭉 하고 기금별로는 최고 1%의 이자율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06년말 현재 기금 적립금 3490억원을 기준으로 할 때, 최고 이자율을 적용하여 각 기금의 이자 수익금을 계산할 경우 10억 원 이상의 이자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금융기관 별 이자율에서도 제주도 금고(농협. 제주은행)보다 오히려 일반 시중은행의 금리(이자율)가 요즘 평균 1~0.5%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대부분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이자율은 5%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MMF(주로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4.4~4.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금융기관의 선택과 기금관리별 이자율 조정에도 보다 심층적. 체계적인 연구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들은 자산운용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채용, 재정수입 증대를 위한 기금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가 이런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