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제주-김포 노선 항공기 좌석난 풀리려나

2007-07-25     임창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8월 한달간 제주-김포 노선에 항공기 좌석이 7월보다 10만6500여석이 늘어난 총 78만1000석이 공급되면서 피서철 항공좌석난이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제주도 교통관리단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에서 열린 ‘항공좌석난 해소 TF팀 회의’에서 8월 한달 제주-김포 노선에 7월보다 11.3% 증가한 78만1000석을 공급키로 확정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노선 탑승률을 수시로 파악해 필요시 공급석을 확대하는 등 좌석난 해소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1일부터 50% 감면 시행 중인 인천공항 이용 국내선 부정기편 착륙료에 대해 8월1일부터 현재보다 20%를 더 감면한 70%로 확대 감면(착륙료 30%만 징수)하고, 정류료에 대해서도 전액 면제키로 했다.

9월1일부터는 인천공항이용 국내선 공항이용료도 현행 5000원에서 3000원으로 40% 인하해 징수키로 결정되면서 수학여행단 등 단체승객의 인천노선 이용 활성화를 통한 제주-김포노선 좌석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제주도 교통관리단이 제주-인천노선 활성화를 위해 건설교통부, 인천공항공사를 수차례 방문, 여름철 피서객 항공기 좌석난을 설명하고 이를 해소해줄 것을 잇달아 건의, 설득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이성구 도 교통관리단장은 “특히 좌석난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법에 의한 사업개선명령예고 통지(제주노선 항공기 좌석 공급 확대)를 하는 등 정부차원의 강제적 행정조치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