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군지역 음식물쓰레기 '나 몰라라'
"내년 사업예산에 반영, 차량ㆍ수거함 등 준비" 밝혀
“같은 서귀포시 지역인데도 남원읍 지역에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이 없는 반면 불과 몇 m 떨어져 있는 옛 서귀포시 지역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이 있습니다”
“옛 군지역의 경우 일부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감귤원에 묻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밤에 바다에 버리곤 합니다”
“또 일부는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버리면 야생고양이와 개들이 뜻어버려 악취와 함께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서귀포시 홈페이지에 옛 남군지역 한 주민이 올린 글이다.
서귀포시가 옛 시지역의 경우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설치, 운영하면서도 군지역은 이를 외면해 주민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후 1년이 지나고 있는데도 옛 군지역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현재 서귀포시 옛 군지역인 읍·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하루 음식물쓰레기 9.6t, 재활용쓰레기 13.4t, 일반 쓰레기 17t 등 하루 40t 내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읍·면 지역에서 막대한 량의 음식물 쓰레기기 배출되는데도 서귀포시는 여태 이를 수거할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이처럼 군지역 쓰레기 수거에 외면하면서도 옛 시지역(동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18억원의 거액을 투입 ‘클린하우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쓰레기 수거체계를 구축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위해서는 처리차량 2대와 세차차량 2대 및 1000개 정도의 수거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년 읍·면 지역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위해 관련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반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