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ㆍ갈치 '대풍'…어민들 싱글벙글

서귀포 관내 어획량 큰폭 증가…소득 짭짤
엔화약세로 소라 등 패류 채취량은 감소

2007-07-23     정흥남

 

서귀포지역 어선 어민들이 방어와 갈치 때문에 모처럼 얼굴에 드리워진 주름살을 폈다.

올 들어 서귀포지역 어류 생산으로 인한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방어와 갈치 생산량 증가와 이로 인한 어민소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귀포시는 올 상반기 관내에서 생산된 수산물 생산량은 모두 1만7656t, 생산금액은 1322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어류의 경우 1만582t이 생산돼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446t에 비해 생산량은 15% 감소했으나 소득(생산금액)은 5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7억3500만원보다 96%가 늘었다.

어류 가운데 방어는 지난해 상반기 4t 생산금액 2400만원에 그쳤던 것이 올 상반기 생산량은 137t, 금액은 4억3400만원으로 늘었다.

또 갈치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80%, 생산금액은 81% 증가한 5463t 478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상반기 엔화가치 하락과 높은 내수단가로 잠수해녀들의 주 생산품인 소라채취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패류 생산량은 257t 생산금액은 8억5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42% 줄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