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줄었으나 사망자는 늘어
무단횡단ㆍ횡단보도 등 사고 56% 차지
운전자ㆍ보행자 안전 불감증 '심각'
2007-07-22 김광호
올 들어 최근까지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54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이맘 때 48명보다 6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
전체 교통사고는 1681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1728건에 비해 47건이 줄었다. 여전히 걱정스러운 발생 건수지만, 그나마 사고가 더 늘지 않아 다행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2496명이나 됐다. 역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3건이 줄었다지만, 감소폭이 미미하다.
특히 늘어나는 사망 교통사고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운전자는 물론 시민들의 잘못된 보행도 사망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교통사고로 숨진 50명 중에 28명(56%)이 차 대 사람 간 사고이다. 횡단보도에서 7명이 숨지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15명이 사망했다. 또, 도로 보행 중 교통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함께 차 대 차 사고로 14명이, 차량 단독 사고로 8명이 사망했다. 운전자의 안전운전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보행 역시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