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빗나간 시민주차 질서 의식
차량소유자들의 빗나간 주차 질서 의식 때문에 선의의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민원접수 처리 결과가 나왔다.
“나만 편하면 그만’식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것이다.
제주시는 지난 1월부터 불법 주ㆍ정차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교통불편 제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불법 주ㆍ정차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을 전화로 접수 받고 이를 해소해주는 서비스다.
제주시는 이를 통해 지난 상반기동안 모두 603건의 민원을 접수,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민원가운데 절반이상이 운전자가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남의 영업장앞 주정차로 영업에 지장을 주거나, 개인 주차장에 장시간 주차함으로써 주차장 소유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줬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주차장에 비장애인이 주차하거나, 인도에 차량 주차, 노상주차장 차량 무단방치, 도로모퉁이 주차나 대형 덤프트럭 등 공사차량 장기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모두가 남에 대한 배려나 주차질서 의식이 없이 나만 편해보자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회공동체의 건강성은 남에 대한 배려와 기초질서 지키기 등 준법의식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달라진다.
기초생활과 관련한 준법은 더불어 사는 사회구성원의 의무이기도 하다.
나 혼자만 편해지려고 사회공동체에 불편을 야기 시키는 것은 그래서 공동체 사회가 추방해야할 과제나 다름없다.
주차질서만이 아니다. 우리주변에는 쓰레기무단 투기 근절 등 여러 가지 지켜야 할 준법사항이 많다.
이런 환경질서나 생활질서 준수는 민주시민이 가장먼저 다져야할 필수 덕목일 수밖에 없다.
기초질서 지키기에 대한 시민적 자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