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중 청소년 성매매 집중 단속

인터넷 성매매 증가…전국 91%나 차지
올 상반기 도내 관련 성매매도 41명 '급증'

2007-07-16     김광호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 성매매 행위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집중 단속이 시작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6일 여름방학 기간에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 행위의 증가가 예상됨에 다음 달 24일까지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지난 해 전국에서 성매매로 단속된 청소년은 모두 1139명이고, 이 중에 91.6%인 1043명이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도내에서 단속된 청소년 성매수자(남성) 41명도 모두 인터넷을 이용했다. 그 만큼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트 유형별 청소년 성매매 이용 형태도 다양하다. 경찰은 주로 채팅 사이트와 게임사이트, 구직.애인대행.파트너 검색 사이트, 유흥업소 탐방기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소년을 고용하는 등 성매매를 알선.강요하는 인권 유린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펴고, 해당 건물주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NGO와 연계해 성매매 관련 청소년 및 장애인과 피해 여성 등에 대한 인권보호 활동도 전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