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사업 ‘급물살’

해궁본부 16일 사업단 발족…문화재 지표조사 등 시작

2007-07-13     정흥남

제주 강정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해군본부가 해군기지 사업단을 발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이에앞서 해군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그동안 제주해군기지준비사업단(단장 김동문 대령)을 운영해 왔는데 오는 16일부터 대령 1명을 증원하는 등 인력을 보강한 뒤 해군기지사업단을 공식으로 발족시킨다.

이와 관련, 제주해군기지준비사업단 김태호 공보관은 13일 서귀포시청을 방문, "해군기지사업단은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지역주민과의 대화에 최우선 주력할 방침”이라며 “사업단은 이와 함께 주민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및 해군기지 MOU(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 등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보관은 이어 현재 해군이 강정마을에 조성중인 이른바 ‘해군기지 홍보관’ 문제에 대해서는 “해군기지 홍보관은 실제 지역주민들에게 해군기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 등을 위해 만들고 있는 ‘주민지원센터’”라며 “내주중 주민지원센터 조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군이 강정마을에 조성하고 있는 ‘주민지원센터’는 컨테이너 건물 3개 동을 합친 것으로 건물면적은 88㎡(부지면적 318㎡)이며 이곳에는 해군 관계자 3~4명이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보관은 이와 관련, “현재 해군기지를 둘러싼 각종 유언비어가 주민 들사이에 나돌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과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찬ㆍ반 주민들 모두에 전파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은 서귀포시 강정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현재 문화재 지표조사와 어업권 보상에 따른 피해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