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0곳 통장 개설 '보이스피싱' 방조한 30대 등 3명 붙잡혀
2007-07-12 정흥남
서귀포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행각을 방조한 최모씨(33·경기도 남양주시) 등 3명을 붙잡아 사기방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조사중이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 등은 올 3월부터 5월까지 농협 청량지지점 등 10곳에 통장을 개설한 뒤 이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 전화금융사기 계좌로 이용하게 한 혐의다.
실제 이모씨(53·여·서귀포시 동홍동)는 올 3월 은행직원을 사칭한 직원이 보안장치를 설정해야 한하는 말에 속아 통장 비밀번호 등을 말해주는 바람에 이번에 붙잡힌 하모씨 명의 계좌로 1200여만원을 인출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 등이 모두 3차례 2454만원원의 전화금융 사기범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