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잔디구장' 관리 비상
서귀포 지역 하루가 멀다고 비…비
2007-07-12 정흥남
내달 세계청소년 대회 등 앞둬 생육조건 '최악'
다음달 17세 이하 세계 청소년축구대회와 K-리그 등 국내외 대형 축구대회를 앞두고 서귀포시가 때 아닌 ‘잔디보호’에 진땀을 흐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이후 계속되고 있는 고온다습한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잔디 생육여건이 최악의 상황을 치닫고 있다.
잔디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 대내외에서 몰아칠 비난여론을 의식, 체육부서 전 직원이 사실상 잔디축구장으로 출.퇴근 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천연잔디구장은 ▲월드컵 경기장 ▲강창학종합경기장(2면) ▲시민축구장 ▲중문단지축구장 ▲서귀포야구장(2면) 등 모두 8곳이다.
이들 잔디구장은 다음달 고온기를 대비해 이달부터 병행충 방제작업 및 관수작업과 잔디깎기 등의 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최근 계속된 비날씨로 제대로운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귀포시 체육부서는 전직원이 구장으로 나가 비가 그친틈을 이용, 수작업으로 잔디관리에 나서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면서 잔디관리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