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농사 수익 '짭짤'

감귤 조수입 최근 3년 연속 6천억원대

2007-07-12     임창준
감귤 조수입이 3년 연속 6000억원대를 돌파해 감귤농사 수익이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는 2006년산 감귤 유통처리 결과에 따른 품종별 처리량 및 조수입을 파악한 결과, 감귤 유통처리량은 63만1324톤에 6602억8800만원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감귤 역사상 최대의 조수입 기록이며, 3년 연속 6000억원대의 조수입을 돌파한 것.

품종별 처리량을 보면, 노지온주가 56만8920톤이 처리돼 kg당 단가 827원으로 조수입 추계는 4702억3900만원이다.

하우스 온주의 경우는 2만341t이 처리돼 kg당 단가가 3107원으로 조수입은 632억200만원이다.

한라봉은 1만8280톤이 처리돼 kg당 단가가 3706원으로 조수입은 677억4600만원이다.

용도별 처리량을 보면, 도외 상품출하가 45만87톤으로, 전체 처리물량의 7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74.2% 보다는 약간 감소한 수치다.

또한 가공용 출하가 10만9496t이며, 수출 2813t. 군납 822t. 북한 보내기 261t. 기타 67만845t이다.

처리결과를 분석하면, 초기 가격은 극조생 감귤이 품질 저하로 가격형성에 어려움을 보였으나 꾸준한 출하지도와 좋은 감귤 출하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또한 이상기온에 따른 부패과 발생 예방을 위해 막바지 출하 때 홍수 출하가 되지 않고 꾸준하게 출하량을 조절한 데다, 맛과 품질이 우수해 가격 형성에 한몫 거들었다.

특히 감귤유통명령제의 4년 연속 시행으로 초기 감귤가격의 하락세를 극복한 것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이후 몇 년간 감귤 조수입을 보면 2000년 3708억원, 2001년 3617억원, 2002년 3165억원, 2003년 4704억원이었다가 2004년 이후 연속 6000억원대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