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이모저모

2007-07-11     정흥남

<모처럼 맑은 날씨 골퍼들 싱글벙글>

제3회 제주타임스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열린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크라운 골프장에는 11일 모처럼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경기 주최측은 물론 경기에 참가한 골퍼들 모두 ‘경기 택일을 기가막히게 잘 했다’고 한마디씩.
특히 이날 타지방에서 대회에 참석한 30여명의 골퍼들은 대회전날인 10일 제주시내 숙소에서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를 예상하면서 적지않이 가슴을 조렸는데 이들은 이날 새벽부터 맑은 날씨와 함께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골프경기에 최상의 조건을 보이자 싱글벙글.
이처럼 날씨가 더없이 좋게 전개되면서 경기에 입상을 노리는 일부 골퍼들은 이날 새벽부터 크라운 CC가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내 연습장에서 몸을 풀며 일전(?)을 준비하기도.

<도내외 ‘아무추어 싱글’대부분 출전>

이날 대회에는 도내외에서 83개조 332명의 골퍼들이 참가했는데 참가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제주지역 골프연습장에서 이른바 내노라 하는 실력자들로 나타나 눈길.
이와함께 일부 선수들은 프로를 지향하는 연습생들도 모처럼 대회에 참석, 일반인들과 경기를 벌이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한편 이날 대회는 전후반 6개씩 12개 홀의 성적으로 핸디캡을 산정, 스코어를 산출하는 이른바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선수들의 승부를 가르게 될 ‘숨겨진 홀’은 이 대회 1회 우승자인 이시복씨(벽강건설 대표)가 추첨.

<신청자 400여명 몰려 최종 출전자 선정 ‘홍역’>

이번 대회는 도내에서 개최되는 다른 아마추어 대회와 달리 비교적 풍성한 상품이 제공되면서 400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행사 추최측이 골프장과 막판까지 출전팀을 늘리기 위해 줄다리기를 벌이는 해프닝.
아이언 셋트 3개와 최신형 드라이버 등이 상품으로 제공된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 대부분이 아마추어 대회의 상품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한마디씩.
한편 이번 대회에서 부부 해외여행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었던 홀인원상은 끝내 나타나지 않아 대회에 참가했던 골퍼들이 다음을 기약.

<골프장측 사전순비 만전...골퍼들 만족>

크라운 골프장측은 이날 대회를 예상 오전 이른시간 20여명의 작업인부를 전 코스에 내보내 페어웨이를 정리하는 등 출전 선수들을 위해 사전 치밀한 준비.
특히 크라운 골프장측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타지방 선수들의 경우 상당수가 첫 라운딩인 점을 고려해 그린 주변에 대한 정리에 주력.
송권희 크라운컨트리클럽 고객관리부 과장은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에게 최상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해 왔다”면서 “그동안 계속된 장마날씨가 걱정됐지만 날씨까지 더없이 좋아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