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중 허선미, 태릉서 합숙훈련 돌입

2012년 런던올림픽 겨냥…실력향상 절호의 기회

2007-07-10     고안석 기자
제주서중 허선미 선수(사진)가 태릉선수촌에 입촌,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허선미 선수는 12일부터 태릉선수촌 체조장에서 2007년도 국가대표선수 강화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허선미 선수는 11일 오후 5시까지 태릉선수촌에 입촌해야 한다. 허선미 선수는 대한체조협회 훈련일정에 따라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게 된다. 이처럼 허선미가 제주 체조를 대표해 태릉에 입성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 6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대구 대봉도서관 학생체조체육관에서 있었던 제34회 회장기쟁탈전국중고체조대회에서의 선전 때문이다. 이때 허선미는 혼자서 도마와 이단평행봉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마루에서는 은메달, 평균대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개인종합 1위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무려 5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체조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체조협회(회장 양방규)에서도 허선미의 태릉선수촌 입성을 환영하며, 제주를 대표할 차세대 메달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선수라며 허선미를 평가했다. 허선미는 우선 올 8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종목별 랭킹 순위전)에 파견,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높은 기술을 체득할 기회를 갖는다. 허선미는 나이 때문에 2008년 있을 베이징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마루와 도마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게 체조계의 시각이다. 만일 허선미가 런던에서 낭보만 전해온다면 한국 여자체조의 부흥기를 이끌 선두 주자로서 제주 체조의 우수성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허선미가 태릉에서 어느정도 자신의 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허선미 선수를 지도해온 박선영 코치는 이 점에 대해서 낙관적이다. 타고난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허선미라면 주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선미가 앞으로 한국 여자체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사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