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언론인 김영주씨, 소설가로 변신
2007-07-10 진기철
전직 언론인 김영주씨(57.제주시 도남동)가 소설가로 변신했다.
김영주씨는 최근 문학저널(7월호)이 공모한 제46회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7병동 13호실'로 응모해 당선됐다.
당선작 '7병동 13호실'은 단순한 사고로 눈을 다친 주인공이 서울의 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으면서 주ㅟ 환자들과 겪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심사위원인 소설가 이은집씨는 "의학 전문지식과 병실의 상황을 오늘의 정치현실에 절묘하게 접목시키는 등 소재가 참신하고 문장의 형상화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제주도 서귀포 출신인 김씨는 제주신문과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난 2005년 언론계를 떠난후 제주와 강화도를 오가며 소설작업에 매달려 왔다.
김씨는 "정년 뒤의 등단이라 그런지 고령 출산자의 기분"이라며 "늦둥이를 낳아 양육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늦둥이 글들을 잘 양육해 나갈 작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