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해파리 포획어구 '특별 제작'

2007-07-05     한경훈
최근 독성 해파리가 제주연안에 출현해 해수욕객 접촉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시가 해파리 퇴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제주시는 독성 해파리가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파리 포획어구 5틀을 자체적으로 특별 제작, 관내 6개 해수욕장에 투입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제작한 타원형 해파리 수거용 그물을 어선 및 어업지도선 10척에 장착해 오는 8월말까지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어선이 들어가지 못하는 해수욕장 유영지역에는 고무보트를 활용, 뜰채로 해파리를 제거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각 해수욕장별로 ‘해파리 접촉피해 응급대처법’ 홍보 포스터 배부하는 한편 해파리에 쏘일 경우 긴급 치료를 위해 119응급구급대 요원 및 보건소 직원을 배치 완료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7월1일까지 제주도 주변 연안해역과 주요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출현상황을 조사한 결과, 유독성인 작은부레관해파리를 비롯해 노무라입깃해파리, 평면해파리, 무독성인 푸른우산관해파리 등 4종이 출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