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차 줄였다…희망은 있다
한국, 브라질에 2-3 아쉬운 패배, 폴란드전 이겨야
한국 청소년대표팀(U-20)이 후반 막판 심영성과 신영록의 골로 브라질을 추격했지만 한 골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브라질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4일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D조 2차 예선전에서 전반 초반 인상적인 경기로 파상공세을 펴 브라질 골문을 열려고 노력했지만 마무리 처리 부재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전반 한국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역습을 통해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5분 한국은 브라질 아마라우에게 첫 골을 내준 것이다.
아마라우는 아크 전방을 드리블로 돌파, 한국 팀 수비수 3명을 가볍게 제치며 공을 한국 문전으로 차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뒤진채 후반에 들어선 한국은 브라질의 공세에 밀려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분 브라질 파투에게 역습에 의한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2-0으로 점수차가 멀어졌다.
한국은 후반 14분께에도 파투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면서 3-0 세골차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8분 그렇게 기다렸던 첫 골을 터트렸다. 제주의 축구 스타 심영성이 한국의 첫 골의 물꼬를 튼 것이다.
심영성은 후반 38분 김동석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특히 이 골은 골대를 양쪽으로 두 번 부딪히며 들어가 보는 이로 하여금 희열감을 극도로 몰아갔다. 심영성과 신영록 콤비 플레이는 막강했다.
심영성이 후반 38분 첫 골에 회답이라도 하듯 신영록도 한국의 두 번째 골로 대답했다.
신영록은 후반 44분 상대팀 페널틱 에어리어 중앙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추가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브라질의 골문을 향해 여러차례 슛을 날리며 아쉬운 장면들을 만들어 냈지만 추가골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골 차를 한 골차로 좁히면서 예선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조 2위 아니면 와일드카드로 본선경기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