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첫 유명 미국 의료기관 설립 되나

道ㆍPIM-MD, 설립ㆍ지원 양해각서 체결

2007-07-02     임창준
지난해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외국 영리의료기관 설립이 가능해진 이후 처음으로 마침내 미국의 유명 의료기관이 제주에 의료기관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특히 현재 의료기관은 세계 관광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로서 외국의 유명 의료기관이 제주에 설립될 경우, 제주에서 외국인들이 장기간 치료를 받고 관광도 즐길 수 있는 등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도 기대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라델피아 인터네셔널 메디슨-메니지먼트 디벨로프먼트'(PIM-MD)와 제주도가 외국영리의료기관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도에 따르면 PIM-MD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아델피아 소아병원·폭스 체이스 암센터·Magee재활센터 등 9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의료법인으로 각 병원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정상급 병원연합이라고 밝혔다.

PIM-MD는 국내 K&Company(대표 김용빈)와 Healthian Holdings(대표 한태희)를 협력사로, 의료기관 건립 및 운영과 투자를 전담할 별도 법인 PIM-KOREA를 설립하게 된다.

PIM-MD는 10억달러를 투자, 99만1000여㎡에 병원시설·휴양시설과 함께 연구소·교육시설·외국인 진료를 위한 외국인 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양해각서안 체결에 앞서 PIM-MD가 국내에 영리 의료기관 설립의사를 확인, 지난해 12월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PIM-MD는 국내 협력사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지난 4월 협력사간 MOU를 체결함에 따라 도는 지난 5월 미국현지에서 이사진 및 현지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에 대한 의사 확인 과정을 거쳐 3일 외국 영리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

도는 PIM-MD에서 의료기관을 설립할 경우 의료관광산업시대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 토지매입에서부터 인허가 취득까지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도가 밝힌 PIM-MD 의료법인 계열 현황>

○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 140년 전통의 의학적 관리 및 외과수술 제공
○ 크로저-키스톤 건강가구 : 1100명의 내과의사 보유, 건강관리 및 재활치료 전문
○ Magee 재활센터 : 척추, 뇌손상 등 분야의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재활전문 병원
○ 폭스 체이스 암 센터 : 암치료 전문 임상실험 및 치료전문 병원

○ 모스재활병원 : 만성적, 신체적 장애 치료전문으로서 미국 최고의 재활 병원
○ 펜실베니아병원 : 1751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병원으로 산부인과, 정형외과로 유명
○ 템플대학 병원 : 교육 및 트레이닝, 리서치 프로그램 지원
○ 토마스제퍼슨대학병원 : 방사선과, 신경과학, 재활치료서비스 제공
○ 펜실베니아대학의학병원 :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년간 60만명 이상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