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시장, "행정시 폐지 논의 시기상조"
통합행정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
2007-06-28 진기철
김영훈 제주시장은 “행정시 폐지에 대한 논의는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28일 통합행정시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시 폐지 주장이 나오면서 공무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읍.면.동의 자치역량이 어느 정도 갖춰진 시점에 가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김태환 지사가 자신의 재임기간에는 행정시 폐지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면서 “특별자치도 출범 전 인력과 조직 등 각 분야에 대한 진단을 내려 조직을 확정, 나름대로 정착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행정시 폐지 주장이 제기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어 “제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불편을 해소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현 체제 속에서 행정의 효율성 문제와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위한 복지시책 추진 ▲FTA 등에 대응한 1차 산업 경쟁기반 조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기반 마련 ▲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행정의 생산성 향상에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행정시 출범에 따른 주요 성과로 ▲시민대화합과 시민불편 해소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효율성 증대 ▲도.농 통합으로 지역균형발전 ▲읍.면.동 기능강화와 일선행정 활성화 도모 ▲주민자치센터 운영강화 등 자치역량 제고 ▲계층간 균형적 복지수혜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