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호흡하는 미술관 만드는데 최선"

오광수 이중섭미술관 명예관장 기자간담회

2007-06-28     한경훈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미술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광수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명예관장은 28일 기자간단회를 갖고 “이중섭미술관 내 이중섭 화가의 작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그 외 작품들은 질적ㆍ양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본다”며 “이중섭미술관을 나름대로 좋은 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명예관장은 이어 “이중섭 작품은 대부분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수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신 다른 화가의 작품을 매입하거나 기증받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술관 운영 방침에 대해 “미술관은 단순히 전시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술실기대회 개최, 그림그리기 공간 마련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술관과 친숙해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광수 명예관장은 미술평론가로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환기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장,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심사위원, 일본 효고현립미술관 국제회화전 심사위원, 이천국제도자기비엔날레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