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선과장 통폐합된다
제주시, 197곳 대상…감귤경쟁력 강화 차원
2007-06-27 진기철
제주감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소규모 선과장이 통폐합된다.
제주시는 지역내 선과장 240곳 가운데 469㎡ 미만(150평)의 소규모 선과장 197곳에 대한 통폐합을 실시하고 현대화시설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말에는 감귤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소규모 선과장이 모두 통폐합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우선 올해 말까지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선과장 10곳과 임대 운영중인 선과장 14곳 등 24곳에 대해 통폐합을 추진한다.
이어 생산자단체와 유통인, 농업법인, 작목반 등 선과장 운영주체등과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소규모 선과장을 통폐합해 나갈 방침이다.
통·폐합 대상 선과장은 농협 83곳, 감협 67곳, 유통상인 83곳, 법인 7곳 등 197곳으로 내년말까지 통폐합 선과장에 대한 소유권이전 및 선과장 등록을 끝낼 예정이다.
이어 통폐합된 선과장에 대해서는 비파괴선과시설 등의 현대화 선과시설 개보수 사업비를 지원, 유통단계에서의 감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통·폐합으로 인한 선과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까지 연차별로 감귤주산지별 거점 산지유통센터(연간 2만t 처리)5곳과 중형 산지유통센터(연간 1만t 처리)6곳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통폐합 대상 선과장 24곳은 품질검사원 위촉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며 "재산권 침해 문제로 통폐합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