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바가지 요금 사라질까

제주시, "적발 시 사업비 삭감, 입점 금지 등 강력 제재"

2007-06-27     진기철

해수욕장에서 바가지 상혼이 사라질지 관심이다.

이는 제주시가 턱 없이 비싼 음식을 판매, 해수욕객들의 불만을 사왔던 해수욕장내 계절음식점 및 수영용품점에 대해 가격을 결정, 게시토록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한 것.

제주시는 오는 7월1일 지역내 해수욕장(지정 6곳, 비지정 5곳)일제 개장을 앞두고 최근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의 음식과 수영용품 판매 및 사용가격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격 결정안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계절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음식가격은 지난해와 같거나 일부 음식은 가격을 내려 책정했다.

이번 가격결정은 해양수산과와 위생과 등 관계부서와 마을회, 업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책정된 것으로 지역경제 여건과 일반음식점 및 타 지역의 가격 등을 고려해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제주시는 이 같은 가격 결정에도 불구 가격을 게시하지 않고 결정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해수욕장 폐장시기인 8월말까지 지도.감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적발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매해 지원되는 사업비를 삭감함은 물론 해당 음식점에 대해서는 추후 입점을 할 수 없도록 제재를 가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취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백사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에게 자릿세(?)를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이 이뤄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피서객 유치 목표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60만명”이라면서 “피서객들이 기쁨을 가득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불법쓰레기 투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