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꺾이지 않는 더위

2007-06-27     진기철

장마권에 들면서 한풀 꺾일 줄 알았던 더위가 꺾이기는커녕 27일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지역 낮 최고기온은 29.7도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고산지역도 28.6도를 기록, 장마를 무색케 할 정도로 높이 올라갔다.

이날 제주시 지역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3.2도가 높고 고산은 4.9도가 높은 기온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는 26.8도를 기록 평년보다 1.9도가 높았고 성산은 25.9도를 기록 평년과 비슷했다.

제주기상청은 중국 화남지역에서 북태평양상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구름사이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부와 서부지역은 남동풍계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한라산에 의한 푄현상이 더해져 기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9일인 모레 비가 내리면서 다소 기온이 내려가 평년값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마전선의 영향과 북태평양의 고온다습한 기류로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