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 20~30대 청년층 몰려

2007-06-26     진기철

실업자 구제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에 20~30대 청년층이 대거 몰리면서 취업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3단계 공공근로사업 대상자 108명을 선발하기 위해 접수를 받은 결과 167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50대가 5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4명, 60세 이상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16명, 30대가 30명이 신청하는 등 20~30대 청년층이 전체 2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가 38명(23%)이나 차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점점 가중되고 있는 청년실업난과 취업난이 공공근로사업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신청자들의 연령, 재산, 세대주 여부, 부양 가족수, 장애 여부 등 자격조회를 거쳐 오는 28일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3단계 공공근로사업에는 사업비 2억5800만원이 투입되며 다음달 2일부터 오는 9월21일까지 해수욕장주변 환경정비, 국토공원화, 재활용품선별, 깨끗한 마을가꾸기 등 현장사업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