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저지마을 사업 추진 본격화

2007-06-26     진기철

정부의 역점사업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시 한경면 저지마을에 대한 사업추진이 올 하반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이와 맞물려 저지마을에 민간 투자가의 투자의향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행정자치부 지원금 20억원 가운데 6억원을 투입, 7월 중 6대 생활인프라 확충 등에 따른 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용역결과에 따라 5억원을 우선사업에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내년부터 2년간 정부 및 도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정책 패키지사업으로 10개 사업(206억)을 선정, 협의 중에 있는가 하면 저지리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행자부와 재정경제부간의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이를 반영하듯 (주)제주유리의 성, 기지도공원, 개 박물관 등 3개 사업에 205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개 박물관'인 경우 '개'를 소재로 한 국내최초의 박물관으로 눈길을 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하는 ‘개 박물관’은 민간자본 사업자인 박물관 콘텐츠개발위원회(대표 서기주)가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다.

‘개 아트’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어질 개 박물관은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멀티미디어관, 특별전시관, 아트관, 캐릭터+놀이 체험관, 추모관, 이벤트관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저지마을에 순수민간자본이 시설이 들어서면서 쾌적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저지마을을 만드는데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