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일하던 가게서 290차례 절도 행각

2007-06-26     진기철

13년간 일하던 가게에서 최근 11개월동안 290여차례에 걸쳐 현금을 훔쳐온 50대 여성이 결국 꼬리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6일 H씨(51.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절도)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제주시 소재 J씨(48·여)가 운영하는 모 야채 도소매점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8월 1일 오전 11시께 J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야채 판매대금 보관함서 현금 5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291차례에 걸쳐 1423만여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또 지난 5월 23일 낮 12시49분께 손님에게 야채를 판매한 대금 가운데 3만원을 횡령하는 등 28차례에 걸쳐 84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H씨는 계속되는 적자를 이상히 여긴 주인 J씨가 가게 안에 설치한 CCTV에 범행현장이 찍히면서 꼬리를 잡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