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질병 유발 '모기 바이러스' 추적한다

2007-06-26     임창준

 소, 돼지 등 가축의 질병을 유발하는 모기 바이러스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연구소(소장 김병학)에 따르면 연구소는 국립수의과학원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2009년까지 지역별로 모기채집 농가를 선정해 모기를 수집하고 모기 종류별 바이러스를 분리해 바이러스 유전자 자원을 확보한다.

연구소는 또 각 모기매개 바이러스의 항원과 항체를 확보해 아카바네, 아이노 바이러스 등의 유전자 분석과 아미노산 서열분석을 활용한 새로운 항체진단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연구소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는 모기에 대한 예찰과 백신접종 등 방역예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작은 빨간집모기 등에 대한 바이러스 추적과 방역예찰 시스템은 있으나 가축질병을 유발하는 모기를 특정하기 위한 연구는 매우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