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ㆍ면 생활쓰레기 처리업무 10월 1일부터 직영체제 전환

2007-06-24     한경훈
서귀포시 읍ㆍ면의 생활쓰레기 처리업무가 오는 10월 1일부터 직영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청소업무에 대한 일괄 관리가 가능, 업무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예산 절감의 효과가 기대된다.

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자치단체 중 남제주군에서만 청소업무를 민간업체에 위탁ㆍ시행,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 관내 5개 읍면만 각각 대행업체를 선정, 생활쓰레기 수집ㆍ운반 및 가로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청소업무 일관성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매립장 관리 등에 있어 동지역과 읍면지역이 따로 놀면서 특별자치도 시행에 따른 시ㆍ군 통합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읍면의 생활쓰레기 처리업무를 10월 1일부터 직영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직영전환 방침을 위탁업체에 통보하는 한편 관련예산도 확보했다.

읍면 청소업무가 직영체제로 전환될 경우 청소인력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환경정비 동원의 신속성도 증대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비용면에서도 연간 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탁업체에 지불하던 관리비와 재활용품 판매 이익을 시 세외수입으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기존 읍면 청소인력 전원(51명)을 일용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다만 청소업무의 안정성 차원에서 운전원(12명)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읍면 생활쓰레기 처리 직영은 변화하는 청소행정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예산 절감은 물론 도로청소 등의 공공성도 대폭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