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지역유지와 만찬, "특별자치도 성과 좋아"
2007-06-22 임창준
노 대통령은 22일 오전 제4회 제주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제주 사인빌리조트 6층 설문대룸에서 가진 제주지역 주요인사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찬간담회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경제인, 혁신리더, 청와대, 중앙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제자유도시는 하루 아침에 뚝딱되는 일이 아니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제주도도 해당되지만 앞으로 지방균형발전차원의 공공기관 이전 사업은 매우 중요하며 제주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년과 관련, 노 대통령은 "제주특별자치도는 관심사다. 자치라는 것이 실제로 규범체계에서 자치권보다 주민들의 자치역량이 어떤 경우에는 더 낮은 단계에 있지 않느냐는게 자치 현실이다"면서 "성장을 대비해 큰 옷을 맞춰놔야 한다.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제주도가 자연환경과 사회 환경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자치의식과 역량에 특별한게 있어서 특별법을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민이 서울시민보다 더 높은 자치권을 갖고 있는 1등 도민이라고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제주특별자치도 체제가 1년밖에 안돼 평가하기 성급하지만 우려했던 부작용은 많이 나타난 것 같지는 않으며 점차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도 보고하고 박수도 한번 받도록 한 번씩 손잡고 악수할 수 있는, 모두 알만한 사람들을 (여기에) 초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