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할 결혼정보회사…기혼여성 알선

2007-06-21     진기철

혼인해 남편이 있는 여성을 미혼여성으로 속여 결혼 알선비를 챙긴 결혼정보회사 직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1일 제주시내 모 결혼정보회사 부지점장 K씨(51.여)를 사기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K씨의 부탁을 받고 미혼여성 행세를 한 주부 H씨(43.여)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 21일 오전 9시30분께 제주시 소재 모 결혼정보회사에서 결혼 상담을 해 온 A씨(49)에게 50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여성회원을 소개해 주고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50만원을 받아 챙긴 뒤 H씨를 미혼여성인 것처럼 속여 소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또 A씨가 "H씨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자 교제성사비 명목으로 3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